배양난담

 [re] 애란가의 필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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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장님, 설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런데 사진에 올리신 두 기구 중 하나는 조도계가 분명한데 빨간색 네모 막대 모양의 도구는 pH측정기가 아니고 물의 수질을 재는 TDS측정기 아닙니까?
TDS측정기는 물 속에 광물질이 얼마나 녹아 있느냐 하는 것을 ppm 값으로 측정하는 도구이고 pH측정기는 물 속의 수소이온농도를 7.0(중성)에서부터 13.0(알칼리성)과 1.0(산성)까지 수치로 표시하는 기구입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pH 측정기(왼쪽 빨간 도구와 검은 막대)와
TDS측정기(파란 색 네모 막대 모양기구와 까만 뚜껑)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pH 측정기는 대학 연구소에 있는 후배가 몇 년 전에 준 것으로 아주 정교한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도 100만 단위가 넘는 거라며 생색을 내더라고요.

광물질이 전혀 없으면, 예를 들어 역삼투압 정수기로 정수한 물이나 증류수는
TDS 값이 0 ppm으로 나오지만 pH 값은 반드시 중성인 7.0으로 나오란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대체로 7.0으로 나오긴 하지만요.
물에 광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을수록 TDS 값, 즉 ppm 수치는 높아지지만
어떤 광물질이냐에 따라 ppm 수치가 올라갈수록 pH 값은 7.0보다 높아질 수도 있고(알칼라성) 7.0보다 낮아질 수도(산성) 있습니다.
                           
                         
                       
                         
                     
       
       

     
     
     

 
 
 
 

댓글목록


역시 총무님이십니다.<br />
TDS측정기까지.....<br />
<br />
이참에 하나 장만해야 쓰것습니다.<br />
싸고 조은 거 있으시면 추천 좀 해주세용!!ㅎㅎ

김원태님, TDS 측정기는 지금 제가 쓰는 HANA 사 제품이 무난할 겁니다. 사용하기 손쉽고 정확하고 가격도 불과 몇 만원 선이니까요.

TDS 측정기는 물의 수질을 재는 기구로서 난을 배양할 때 가장 기본적 요소인 물의 수질을 판단하는 데에 아주 필수적입니다. pH 측정기는 물의 산성도를 재는 것이지만 TDS 측정기는 물 속에 함유된 광물질의 양이 어느 정도냐, 즉 수질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br />
<br />
광물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섞여 있는 경수는 ppm 수치가 높아 광물질이 적은 연수의 경우와는 달리 적정 농도의 비료를 희석해도 물 속에 함유된 광물질 때문에 농도가 진해져 장애를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br />
<br />
그래서 미국 서양란 재배가들은 석회질 성분이 너무 많은 물에 비료를 타서 그냥 줄 수가 없어 역삼투압 정수기를 이용하여 모든 광물질을 다 걸러내 ppm 수치가 제로(0)의 상태로 만든 물에 비료를 적정 농도로 희석해 주는 방법을 씁니다. 그래서 이 용도로 쓰도록 나온 비료가 지난 번 모임에서 열띤 논의를 했던 바로 그 하이포넥스나 피터슨 비료죠.<br />
<br />
난에 직접 영향을 주는 내 난실의 물의 수질이 어느 정도인가를 측정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수돗물을 쓰는 경우엔 서울을 기준으로 할 때 50~120ppm 범위이기 때문에 굳이 수질 측정을 안 해봐도 비료를 희석할 때나 그냥 관수를 할 때 안전한 수질을 나타내지만 지하수를 사용하는 농장이나 가정은 자신이 사용하는 물의 수질이 어느 정도인가 알아두는 게 필수적입니다. <br />
<br />
일례로 분당 난단지에 가서 난 가게들이 사용하는 지하수 수질을 측정한 결과 약 350~500ppm까지 수돗물보다 엄청나게 높게 나왔습니다. 이 경우 비료를 권장 농도보다 두 배 이상 더 묽게 줘야지 안 그러면 농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비료를 안 주더라도 석회질이나 칼슘처럼 지나치면 뿌리 발육이나 잎의 성장을 저해하는 특정 광물질의 지나친 축적으로 난의 성장에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br />
<br />
TDS 측정기란 바로 이럴 때 필요합니다. 즉, 내가 사용하는 물의 수질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아두기 위해서 말입니다. 또 권장농도를 잘 모르는 비료를 사용할 때 희석비율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는지를 결정할 때도 필요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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