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羆)”와 루비-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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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羆)”와 루비-근에 대해
“비(羆)” 등 루비-근에 대해서 “비의 청(羆의 靑=무지)”에서도 루비-근이 나오는지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루비-근은 무늬가 화려해진 품종 등에서 일부 나타나는 것입니다. 루비-근의 품종으로 잘 알려진 “금모란(金牡丹)”이나 “백모란(白牡丹)”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강하고 예(藝)가 좋은 것은 새 싹이 나올 때에 엽록소인 클로로필 색소의 발생을 억제시켜 유령 잎이 나오는 것이며, 안토시아닌 색소가 다른 색소에 영향을 받지 않아, 이 색소가 뿌리에 루비 색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늬가 없어진 靑(무지)으로 된 것은 루비-근이 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서(曙)로 나오는 성질이 강한 호반(虎斑) 품종이나 “월전(月殿)”계의 품종 등은 잎이 자랄 때는 엽록소의 발생이 억제되어, 뿌리의 색도 위와 같은 이유로 밝은 색의 뿌리 색이 됩니다. 개중에는 루비-근에 가까운 뿌리색이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비”의 루비-근은 縞(中透)가 화려해진 경우의 루비-근으로, “금모란”이나 “백모란”의 루비-근과는 색조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縞 품종에서 루비-근은 거의 없습니다. 유일하게 이 “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縞가 화려하게 된 것은 루비-근이 되었다고 해도, 클로로필 색소인 엽록소가 적게 되어, 식물의 자체 활성에 소비되어 버려서, 결국 고사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비”는 루비-근으로, 게다가 中斑藝라고 하는 화려한 藝에 비해서는 고사하는 일 없이 생육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비밀은 “금모란”이나 “백모란”과 같이 오랜 잎은 약간 후암(後暗)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튼튼합니다. 그러나 “비”의 藝는 이것뿐만 아니라 더욱 더 오래된 잎은 “금모란”에서 말하는 “만엽관(万葉冠)”과 같은 무늬가 밝은 호반(虎斑)으로 선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잎 기부에도 요반(腰斑)을 보이게 됩니다.
이와 같이 옮아가는 藝의 변화를 가지는 “비”야말로 富貴蘭에 군림하는 왕자의 품격과 더불어 그 지위는 흔들림 없는 확고한 품종인 것입니다. “羆의 靑(무지)”이라고 해도 그 변화는 극히 작은 일부분의 妙를 보여 주는 것으로 즐겁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풀내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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