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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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경인년은 저물고 신묘년이 벍았습니다.
지난 일년은 우리 풍란꼐에는 너무 어려운 시기였슴니다.
경기여파로 취미인들이 새로운 풍란 구입이 줄어 들고,
무분별한 대량 배양으로 가격이 한 순간에 곤두박질 하였으며,
기존 입문품 내지는 대중품은 애란인들이 외면하는 풍조가 만연하였습니다.
어려운 시기는 언제든지 또 올 수 있습니다.
지나간 여러 일들을 되돌아보고 이를 극복한다면
풍란 특유의 아름다움과 향을 즐길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풍란 취미의 삼락을 들라고 한다면
첫째는 中庸之道를 깨달음이요,
둘째는 風流를 즐기는 것이며,
셋째는 芝蘭之交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어지럽다 해도 풍란 고유의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겠지요.
아무쪼록 우리회원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올해에는 풍란 기르기에 더욱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풍란연합회 회장 김정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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