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란전시관

초보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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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두입니다.

제 난대에서 비교적 강광의 자리에 두었더니 많이 그을었습니다.

아직 무늬자랑을 할 만큼 크지도 않은 종자목인데, 공중습도가 부족한 때문인지 잎이 많이 말랐습니다.

원효, 금광금, 묵류 등 몇몇 품종들이 비슷한 현상을 나타내는군요.


올 겨울은 휴면 없이 나보려고 밤마다 거실 문을 조금 개방하여 가온을 하였더니 습도가 40% 대를 넘지 못합니다.

수태가 머금은 수분하고는 상관없이, 공중습도를 충분히 유지해주어야 난이 잘 자라는 게 맞는 모양입니다.

공중습도라는 단어를 귀가 따갑도록 들었는데, 이론의 바탕을 등한히 여겨서는 참으로 곤란하겠다는 각성을 하게 됩니다.


작년엔 두 달가량 강제 휴면을 시켰습니다.

겨우내 많이 쭈글쭈글해진 잎을 보며 걱정했지만 봄에 물이 오르고 다시 빵빵해지는 잎을 보며 신기해하기도 하였지요.

겨울에 휴면을 시키면 6개월 가까이 성장이 지체된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고, 또 다른 난 선배도 휴면을 말리시고...

휴면을 하지 않아도 난에 이상이 없을 뿐더러 잘 큰다고 하니 그것도 당연히 비교 실험을 해봐야겠지요.^^


휴면이 풍란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들은풍월 말고 눈으로 비교할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올해는 가온으로 휴면 없이

새로운 경험을 쌓으려는 것인데...

공중습도를 올리는 일이 지상의 과제로 떠올랐군요.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보충하면 될 일이지만, 베란다 문을 개방한 채로 가습기를 가동하면 습기가 전부 따뜻한 거실 안으로

빨려 들어와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참고로 제 난실은 폭 47센티의 대단히 좁은 곳이기 때문에 히터를 사용하기에도 마땅치 않고,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이사를 가는 것인데 그건 당장 곤란하니...

아무튼, 선배님들의 풍란 월동대책을 배우고 싶습니다.


 

P.S.

연합회에서 이런 깡초보의 고민을 본다는 게 신기한 일이지요? ㅋ~


댓글목록

이 문제는 한풍련의 최절정 고수이신 도루묵슨상 만이
풀 수 있는 최고난도의 문제 입니다.

똘묵 슨상님!
부디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은총을 내려 주시길...
ㅎㅎ
아까징끼든 고약이든 어서 좀 발라주서요.

풍빠모에서 본께 이런 질문 올라올 때 고수님들은 대체로 뒷짐지고 점잖게 계시고 똑 같은 생초보끼리 갑론을박하더만,
이런데 일일이 대꾸하면 고수 체면에 손상이...

윗글 대단히 죄송하고요, 그렇게 해서 스스로 깨우치고 가슴에 새기라는 깊은 뜻이겠지요.^^
또 이렇게 말씀하시면 손이 미안하잖으요~
정 거시기 하면 나중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일단은 난신녀님의 처방을 받고 싶은디요.

어이~ 거기.. 구름 타고 복숭아 먹고 있는 신녀니임~
도루묵 슨상은 애시당초 튼 것 같고..
한말씀 부탁 드리것어요..
안나오시믄 핀셋으로 끄집어 낸당께~~

난신녀! 나와라~ 오바..
토요일 경기 남부권 모임 이후로 몸이 마이 아파요.
몸살 기운이라서 손가락 꼼지락 거리기도 어려바요.
(현재 손가락마다 파스 붙이고 있으요. 몸살 기운에 뼈 마디가 다 아파요.)
머리도 오락가락 하고..
아픈 사람 옆구리 찔러 출석케 하여
증말 미안하요.

쯧쯧.. 1년 동안 아프단 소리를 열 몇 번은 들어야 하니
거 운동이라도 좀 하셔야겠습니다.
똘묵님, 난신녀님은 튼 거 같애...

그렇다면 우리의 호푸 게줍빠~
어케 글 한번 써 보믄 안되까?
시조만 을푸지 말고 탈수 회복기 함 써 보슈?
김원태님께서 댓글의 절반을 채워주신 것만 해도
탈수한 금두에 보약 멕인거나 다름없으니 황감하올 뿐입니다.^^
겨울나기할때 탈수증상을 없애는법...
1)커다란 비닐을 숨구멍을 뚫어 덮어준다...
(이경우 자칫 한낮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 찜통이 되어 풍란찜이 될수 있으니 주의 바람... 낮에는 걷어내고 밤에만 씌우는 방법을 고려해봐도 됨)
2)분마다 페트병을 잘라 얹어 놓는다.
3)가습기를 2~4대 빵빵하게 틀어준다(거실쪽으로 빼앗기는거 실시간으로 보충이 되도록...)

1)번 방법은 겨울나기 끝날때 20여일 정도 실행했던 방법인데 탈수 증상 거의 완벽하게 해결됨.
2)번은 뿌리없는 어린유묘를 이렇게 함. 전체를 하기에는 너무 번거로워 하지 않음.
3)아직 해보지 않았음.... 올겨울에 해볼려구 준비중임.

깡초보의 의견이니 그러려니 하십시요....ㅎ
풍돌이님의 비법은 이전에도 여러 번 배운 바가 있지요.^^
몹시 게으른 저는 아마도 별다른 조치없이 그냥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한 녀석들도 한 철 넘기니 다시 물오르고 생기를 찾던데 이 정도면 약과인 것 같군요.ㅎㅎ

저의 거실은 베란다 창을 열고 가습을 하면 안 될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오디오 때문이지요. 시스템이 워낙 덩어리가 커서 어디 옮길 데가 따로 없습니다.
기기들이 습기와는 상극이다보니...
난대를 거실로 들여놓고 비닐을 씌워주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저도 해보지 않아 뭐라 말씀 드릴수 없습니다.
유재구님의 홈피에서 이렇게 하는것을 보았는데 한번 가서 보시고 참고하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겨울엔 열흘에 한 번 수태 속까지 젖을 정도로 푹 주고, 사이 사이 말라 보이면 겉 수태가 충분히 젖을 정도로 스프레이 합니다.
엽면 스프레이도 하루 한 번 정도는 해주지요.
거실 문을 밤에 약간 개방해 두기 때문에 날씨가 흐리지 않으면 사흘이면 겉 수태가 바싹할 정도로 마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문제는 공중습도의 부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런 증세를 보이는 것은 몇 개 안 되며 나머지는 대체로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탈수 증세가 심한것만 골라 페트병이나 비닐을 씌워도 됩니다.
10~20일정도면 증상이 회복 될것입니다.
위의것은 겨울 휴면이 아닌것 같으니 치료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저도 몇품종이 탈수가 오는 경우가 있어서 보니 대개가 물을 주긴 주는데 수태속으로 물이 안들어가서 그렇더군요
전 그냥 물 푹주고 하단난대에서 푹쉬어! 카면서 처방을 하는편인데 대개가 그라믄 할머니 피부에서 20대 피부로
돌아옵디다.
이거 참 면목이 없군요..
똘묵 슨상님, 난신녀님, 계주님이 바쁘신가 봅니다.
이래 부탁을 했건만 끝내 외면을 하시는군요..
다아~ 지 부덕의 소치입니다.
깊이 반성을 하겠습니다.
화악~ 탈퇴해뿌까요?
일단 그렇다치고...

단기 처방이겠지만 활력제를 규정 농도 (`메`는 좀 더, `하`는 규정대로)로
만든 물에다 한두시간 담궜다 말리신 후 새로
심으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탈수가 심하면
두어번 더 하시면 되구요..

탈수가 제법 된다면 물을 좀 더 주시길...
가습기 켜면 물론 좋지만 전기료에 과습이
우려되니 물을 좀 더 주세요..
메 : 메밀묵~
하 : 하리수

메밀묵을 하리수에 담가서 그물을 풍란에 주면 절대 안되고요

메네델
하야토닉 임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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