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겨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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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하얀 눈이 있어 좋습니다.
하얀 눈꽃이 조용히 내리면 매섭게 설치던 찬바람도
아침에 보이던 산새들도 덩달아 가만히 숲으로 와서
사락 사락 노래를 들으며 쉬다 갑니다.
겨울에는 하얀 노래가 더 좋습니다.
두 손을 입에다 호호 모으고 가만히 혼자서 부르면은
하얀 입김으로 피어올라 처마끝 고드름 녹는 소리와
살랑 살랑 박자를 맞추며 날아갑니다.
겨울에는 봄을 기다려서 좋습니다.
하얀 목련이 마당에 필 때면 조용히 잠자던 봄바람도
숨었던 화사한 꽃 노래도 은근히 우리네 곁으로 와서
두근 두근 사랑의 가슴을 두드립니다.
<< 오광수님의 글 >>
댓글목록
김주봉님의 댓글
김주봉
동심의 세계에 온 것 같습니다...^^
묵향님의 댓글
묵향근강 혀지요 잘브그 갑내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