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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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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산 사진만 올린다고 뭐라하실까봐..........
바다 사진 한장 올립니다
사진 찍을려고 삼각대 세워놓고 있으니
어떤 분이 오늘 오메가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결국 오메가는 오데로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석양 사진만 하나 올립니다 
 
dsc_0035.jpg
 
dsc_0050.jpg

댓글목록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사진을 열어보며..
오래 전 친구의 편지 중..
바닷가에서는 바람 내음만 들이키고도
마음이 휘청거리곤 한다는 구절이 떠올라
20분도 넘게 꼼짝도 못하고 사진을 보고 있습니다.

가을날 기억에 남는 여행.. 부럽습니다.

민경재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민경재
계절마다 색다른 냄새가 있지요
봄엔 노작지근한 바람에 실려오는 연한 풀내음이 있고
여름엔 푹푹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에서 풍겨오는 퀴퀴한 내음
가을엔 붉은 단풍들이 실어나르는 코가 알싸하게 찬기운 머금은 낙엽내음이 있고
겨울엔 메마른 골목에서 휘몰아오는 써늘하기만 한 메마른 내음이 있지요
저는 코가 알싸한 찬기운 머금은 낙엽내음이 있는 이런계절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반팔 반바지바람으로 동네를 헤매고 다닙니다^^
마음이 휘청거릴만큼 좋은 계절임에 틀림 없습니다.

서른중반시절 요계절 새벽3시경 치악산 구룡사길의 추억이 새롭심더^^

신녀님은 또 가을을 타실라꼬 하시나벼요.
겨울도 타고 봄도 타야하니 이 가을은 대에충 넘어가이소
20분 넘게 째리고 있다간 또 가을을 심하게 앓아버리는수가 있심더..

은련화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은련화
근 몇 년을 한솥밥 묵었다고..
이자는 먼 말을 몬하겠어요.

그나저나 민경재님께서 쓰신 표현 중에 가장 멋지고
가슴에 많이 닿습니다.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제 주위에 오메가 시계 찬 분 있던데요?
오메가 잡지는 못하겠지만 찍을 수는 있을 겁니다. ㅋㅋ

지명님의 댓글

지명
하하~ 이번엔 바다만 보여 주신다는데~ 또 산이 보입니다?~~
티비 화면처럼 생긴 큰 액정사징끼 들고 다니시는 후곡님 생각이 납니다
ㅋㅋ~시대가 영상시대인만큼 카메라도 좀 배워 볼까 했는데~
그것도 갈수록 어렵고~쩐만 잡아묵는것 같아서 저는 걍 똑딱이 수준으로 살기로 했습니다요~
좋은 사진 종종 구경시켜주십시오!

DO OL님의 댓글

DO OL
아침 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희망에 찬 아침 바다 노저어 가요.
희망에 찬 아침 바다 노저어 가요.
저녁 바다 갈매기는 행복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고기를 싣고 넓고 넓은 바다를 노저어 와요.

후곡마을님의 댓글

후곡마을
은옥님 바다만 바라보시지 20분동안 꼼짝을 못하시면 다리에 쥐납니다요........... 
원태님 오메가 찍을 수 있어야 하는데 좋은 기회가 없네요.........
지명님 바다에 있는 것은 산이라고 안하고요 섬이라고 합니다요 섬도 높으면 산이라고 하던가????
DO OL님 저녁에 노젓는 배 하나도 없어요 통통배인데 통통소리도 안들리던데요............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아~ 바다가 보고싶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