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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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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그 하나> 옛날 한나라 때의 일이다.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가 한 마리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서 들어 왔는지 그 연못에 큰 메기 한 마리가 침입하였고 그 메기는

잉어를 보자마자 잡아먹으려고 했다. 잉어는 연못의 이곳저곳으로 메기를 피해 헤엄을

쳤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망갈 곳이 없어진 잉어는 초어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오르게 되고, 지느러미를 다리 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메기가 못 쫓아오는걸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9리 정도였을까...

아무튼 십 리가 좀 안 되는 거리였다.

그때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잉어가 멈추었을 때,


그 농부는 이렇게 외쳤다. “어주구리(漁走九里)”


<야그 둘) 고대 중국의 당나라 때 일이다.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 날 길을 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자꾸만 가혹한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가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가혹하게 부려야 다른 생각을 먹지 않고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긴 탄식과 함께 한 마디를 내뱉었다 한다.

"아! 施罰勞馬(시벌로마)"


<야그 셋>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조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조씨에게는 만삭인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아침 부인이 말하길, "여보! 어제 밤 꿈에 말 한 마리가

온천으로 들어가 목욕을 하는 꿈을 꾸지 않았겠어요. 아마도 우리가 말처럼 활달하고 기운 센 아들을

얻게 될 태몽인 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조씨는 심히 기뻐하여 "그것 참 좋은 태몽이구려.

어서 빨리 우리 아들을 보았으면 좋겠소."라고 하였다.


사흘 뒤 조씨 부인은 매우 건강한 사내아이를 순산하였고, 조씨는 태몽을 따라 아이의 이름을 

"溫馬(온마)"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조 온마가 스무 살이 되었다.

조온마는 조씨 부부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을의 처녀란 처녀는 죄다 욕보이는 난봉꾼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결국 조온마를 관아에 고발하였고 조 온마는 판관 앞에 끌려가게 되었다.


판관이 말하길, "조온마는 색기로 인하여 마을을 어지럽혔다(趙溫馬亂色期;조온마난색기).

따라서 거세를 당함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결국 조 온마는 거세를 당하였고,  후일 사람들은 경거망동하는 사람에게

조온마의 일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조온마난색기"라고 충고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야그 넷>.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 시대 일이다.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씨 하는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 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 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봄이 어떨까...." 하여 말 한 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 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말을 타고 나가거라." 재촉하니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부딪쳐 어이없게도 죽고 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붙잡고 통곡하였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족씨가문이 말(馬) 때문에 화를 당했다며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하였다 한다.


*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옛날 족씨 가문의 장자가 집안에서 죽음을 당한것에서 비롯된 말.


<야그 다섯> 중국 원나라 때의 일이다.

어떤 마을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는 너무나도 착하고 어질어서 정말 법 없이도 살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항상 그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에 새로운 원님이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아주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 원님은 부임한 뒤 그 마을에 한 착한 어부가 덕망이 높고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저 어부를 제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원님은 묘안을 하나 짜내게 되었다.

 

그 어부의 집 앞에 몰래 귀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그 어부가 그 물건을 가져 가면 누명을 씌워 그 어부를 죽일

계획을 세운 것이다.첫 번째로 그는 그 어부의 집 앞에 쌀 한 가마니를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그 어부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그 쌀 가마니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님은 두 번째로 최고급 비단을 어부의 집 앞에

가져다 놓았다.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화가 난 원님은 최후의 수단으로 커다란 금송아지 한 마리를 집 앞에 가져다

놓았다.그러나 어부에게는 금송아지 마저 소용이 없었다. 어부가 손끝 하나 대지 않은 것이다.

그러한 어부의 행동에 화가 난 원님은 그 자리에서 이렇게 탄식을 했다.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착한 어부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구나.

 

**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는 실크로드를 따라 건너가서 -> son of bitches(짐승의 자식 : 개새끼)

 

<<인터넷자료 펌>>

 

댓글목록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엣날에 인구에 회자되었던 `朝島` 이야기 하고 비슷하네요..
바른생활 아저씨 게주슨상도 이런 글 쓰시는겨? ㅍㅎㅎ

근데 게주 슨상님! 댁글은 왜 안쓰는겨?
심심하면 댁글 달자고 이풍 저풍에 쓰면서
정작 본인은 왜 안다는겨?  개기는겨?

비록 사회에 불만이 있더라도 할 건 합시다!!
존 말 할때~~ 아싸라비야~  한방 멕였다. ㅋㅋ

이계주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이계주
漁走九里~  피했당. ㅎㅎ

김원태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김원태
원래 물고기였어? 도루묵과여?
와따매~ 잘돼 부런거~

아무리 토껴봐야 부처님 손 안이고
천라지망의 망태기 안이여~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알려드리것어요~
`너희들은 인쟈 완전히 포위돼 부럿다~

풍객님의 댓글

풍객
신입회원이 댓글을 달아도 되남유? ㅎㅎㅎ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 이런 심오한 뜻이 있었다는 것이 진실인가?  거짓인가요?

꼭 TV 프로같습니다.

이계주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이계주
야호~! 풍객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겠지요.

글찮아도 지난 태풍때 도루묵님과 안부를 걱정했었는데
묵님 말씀하시길 "당신이나 걱정 꽉 붙들어 둬." ㅎㅎ

김원태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김원태
옵빠~ 전봇대에 몸 단디 묶어두쇼~
올 저녁에 바람 좀 불텐께..ㅋㅋ

김원태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김원태
워매~ 잠수함이 월매나 좋으시기에 인제사
올라 오셨디야?
풍란검객님! 반갑기 그지 없사옵니다.

좁빠 게주, 똘묵 도올 등 악당들이 준동하는
이 한풍련을 정화하여 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흐~
풍객님의 솜씨를 믿슙니다..

DO OL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DO OL
반갑습니다.
지는 또올이라 합니다.
자주 들러 망태랑 겨주랑 즐겁게 놀다 가십시요.

河志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河志
풍객님~ 반갑습니다^^

청송님의 댓글

청송
계주님 그 구라(?) 진짜래요. ^^
집에 있는 아새키가 심심하면 그 넘의 구라 구라 해서리 제가 오염이 되었답니다.
김구라만 나오면 오죽(사죽의 형님)을 못쓰니... ㅋㅋㅋ
아주 그럴듯한 내용의 글이네요. 저도 퍼 가겠습니다. ^^

민경재님의 댓글

민경재
辱說某書堂

書堂乃早知  서당(은) 내조지
房中皆尊物  방안(엔) 개존물
生徒諸未十  생도(는) 제미십
先生來不謁  선생(은) 내불알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와보니
방 안에 모두 귀한 분들일세.
생도는 모두 열 명도 못 되고
선생은 와서 뵙지도 않네.

김삿갓이 추운 겨울날 서당에 찾아가 재워주기를 청하였으나
훈장은 미친 개 취급하며 내쫓자 인정없는 훈장에게 이케 멋진 시를 써서 주고 갔다고 하네요.

욕야그가 나온김에 삿갓행님의 글을 올려드립니다.
교양있는 제가 혼자 욕야그를 하긴 그렇고해서 이계주님의 글에 슬쩍 꼽사리 낑겨봅니다^^

김원태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김원태
게주옵빠도 굉장히 교양있는데,
요즘 약간 맛이 가다 보니 그런 걸로 아래요..

김주봉님의 댓글

김주봉
어주구리.. 시0로마..ㅋㅋ
아그들 볼까 민망시럽네요..^^

蘭대님의 댓글

蘭대
어제도 써 먹었는디.....ㅋㅋ

DO OL님의 댓글

DO OL
鷄蛛汝 辱河志馬螺

이계주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이계주
一日 不嚼木魚脯 口中生荊棘

DO OL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DO OL
一日 不弄老鐘閣 指末生荊棘

손시헌님의 댓글

손시헌
虛虛.. 國無城  日士寸  門入日 利西詩面  土曜日  家園愛  五十時五

이광희님의 댓글

이광희
동양이나 서양이나 말은 틀리지만 뜻은 같은 욕을 쓰는것도 있군요!! ㅎ ㅎ ㅎ

DO OL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DO OL
말로써 세상을 맹그렀으니 그럴 수 밖에.

WC=多不有時=오래 있지 못할 곳.
말의 근원은 똑같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