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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 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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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는 망탁, 망태기라고도 합니다.

가는 새끼를 엮어 짠 네모꼴의 주머니를 말하지요.

어깨에 멜 수 있도록 양끝에 길게 고리를 달아 썼습니다.

대개 망태를 이용하여 곡물이나 감자, 옥수수 등을 나르는데, 소먹이 꼴을 담은 꼴망태, 약초를 담는 저자망태 등 그 종류가 가지가지입니다.

망태는 그 쓰임이 많고 친숙하여 생활 속에서 망태라는 말을 아직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떼를 쓰거나 말을 듣지 않을 때 "망태 할아버지 온다"고 하며 겁을 주는 경우가 있지요.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주우러 돌아다니던 할아버지를 망태 할아버지라고 불렀는데, 아이들에겐 좀 무서운 대상이었나 봅니다.

그 망태 속에다가 어린 아이들을 잡아간다고 어머니들이 겁을 주었거든요.

또, "고주망태"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NAVER 지식에 의하면 도루묵과 비슷한 동사리를 지방에 따라서 "망태"라 부른다는군요.
알고서는 차마 모른채 할 수 없고, 운명인지 팔자인지 이제부턴 망태까지도 family로 처줘야 할라나 봅니다.
설마, 갑자기 웬 망태? 하실 분은 안계시겠지요?

댓글목록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어렸을 적 망태 할아버지 온다 하믄
정말 울음을 뚝 그치곤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얘기 못 듣고 자라겠지요.
그런 거 보믄..
지도 어지간히 나이를 묵긴 했나 봅니다요.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잃어버린 형제를 찾으셨군요. 축하합니다.

DO OL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DO OL
웬수를 사랑하란 말이 그래서 나온겨.

손시헌님의 댓글

손시헌
망태가 도루묵과 한형제라면..
도루묵과 망태도 한형제 군요. ???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망태 마이 퍼 드시고..
고주 망태 될 때까지 또 퍼 드쇼~

박영일님의 댓글

박영일
물괴기가 범상치 않게 생겼습니다.
근데 맛은 별로인 것 같네요.
어쨋든 잃어버린 동생을 찾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김승열님의 댓글

김승열
두개 다(?) 어류지요?

DO OL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DO OL
어류긴 합니다만 노는 물이 다르지요.
옹색한 계곡에서 사는 꾸구리 망태와 넓고 맑은 동해 바다에 사는
도루묵이 비늘 달렸다고 똑같은 어류 대접 받는다면 도루묵이
심히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김승열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김승열
죄송합니다. 꾸벅.
제가 많이 실수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웃음주셔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뵙고 정중히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