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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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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전남 강진과 해남에 걸쳐 있는 주작산을 무박으로 다녀 왔습니다
이른 아침 6시쯤 해남 오소재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할 무렵엔 짙은 안개와 비가 조금씩 내려 준비해간 우의로 중무장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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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시작 20여분도 안되어 고맙게도 비가 그쳐 아직 짙은 안개속이지만 고운빛 진달래와 산죽을 만나 우의는 벗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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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길 만길? 낭떠러지앞에 겁을 잔뜩 먹은 가림이 바위를 붙들고 엉거주춤 애써 웃어 보입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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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하게 생긴 멋진 암릉들과 환상의 꽃불앞에 두팔 높이 환호성도 질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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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문드문 머리만 삐쭉보일 산죽길이 환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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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안개도 걷히고 곳곳에 그리 높지도 험하지도 않는 기암괴석의 암릉들로 몇 고비를 넘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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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 바위인지 고인돌인지 조물주의 위대함을 또 한번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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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현호색과 개별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야생화 군락이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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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발길이 많지 않았음인지 바닥에 수도 없이 꽃이 떨어져 있었건만 밟힌 흔적은 거의 없고 동백숲으로 이뤄진 산길은 너무나 아름답고 고요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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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땅에서 시작한 산행이 수십개의 봉우리를 넘다 보니 강진땅으로 내려와 졌습니다
그곳에서 유명하다는 떡갈비 한정식 집을 찾아 뒷풀이도 깔끔하게...
떡갈비 정말 맛있었는데 나이야가라님들과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청송님의 댓글

청송
비가 온 모습과 비가 그친 뒤 구름(안개?)이 많이 낀 뽀샤샤한 분위기
---------> 무슨 상상의 산과 같은 모습 왠 선녀(?) 제가 짖궂어서 ㅋㅋㅋ
그리고 맑은 봉우리와 괴상한 바위... 홍동의 의 꽃
하단의 맛갈스런 음식까지 풀코스 요리같습니다.
등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사진이네요. 주작산이라... 저도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

박영일님의 댓글

박영일
운무를 배경으로 하고 적당히 흩어져 있는 바위와 꽃들에 이곳이 바로 신선이 노니는 장소인 듯 합니다.
한 상 가득이 차려진 음식에 넉넉하고 여유로운 멋까지 느끼지네요.
사진 사이에 새겨진 글만 읽어도 등산을 같이 한 듯 그 느낌이 생생합니다.

손시헌님의 댓글

손시헌
아 ! 가고싶다.
가림님.. 화이팅 !

거북이님의 댓글

거북이
주작산 아기자기하게 잼있는 산이군요.
운무/진달래/기묘한바위들/동백/떡갈비........ 가고 시포라......ㅋㅋ

김승준님의 댓글

김승준
참 아름다운 산이네요!
안개의 정경도 신비롭고...
진달래꽃도 넘 정겹고
떡갈비도 먹고 싶고...
정말 멋진데 다녀 오셨네요^^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올해는 유난히 진달래꽃이 한창인 듯 싶습니다.
뒷동산에라도 올라가 꽃구경을 해야 하는디..
멋진 산행 다녀오셨네요.
역시나 가림님의 미모는 건강한 삶에서 비롯되는 듯 싶습니다.

후곡마을님의 댓글

후곡마을
좋은 곳으로 산행을 하셨군요......... 언젠가는 한번 따라 가야할텐데............

목석광인님의 댓글

목석광인
저의 고향 마을 뒷산인데 저는 이번에 가서야 등산로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로 바위산으로  병풍처럼 길게 펼쳐 있는데, 해남 대흥사가 있는 두륜산 밑에부터 강진군 신전면과 도암면에 이르는 높진 않지만 먼 길인데......^^**
저는 그곳에서 초등학교(신전)와 중학교(도암)를 졸업했으니 어린 시절 저의 생활 터전이이었습니다.참으로 감회가 깊네요.
좋은 사진 올려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