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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 (나의 애란취미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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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蘭 趣味 本質에 대한 小悔.


 趣味? 辭典的 敍述 外, 어떤 대상의 미적 쾌감을 추구하는 일.

취미는 유형(물질대상)과 무형(행위대상), 전문취미와 생활취미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어느 쪽이든 반드시 물리적비용이 지출되고 그 대가는 정서적 미적쾌감으로 보상 받는다 하겠으며, 자기성찰에 따른 완성의 善(藥)과 좁은 세계로의 몰입, 집착에 따른 우상화로 자기상실의 惡(毒)이 있다.

  따라서 유형생물인 蘭을 취미대상으로 할 때 그 결실은 변해가는 예의 미적추구로 선이라 해도 되는지? 일예로 無地蘭에서 이섭호나 건조선 하나가 나타나도 행복한 그런 뭐---. 미적쾌감은 개관적 가치가 중요하지만, 주관적 가치가 우선하여 허접한 사물이 더 귀하게 생각되기도 하기에___, 나에게 취미 대상이 설정되면 그 범주에 몰입(집착)되어 自我喪失의 위험은 없는 지 자책도해 본다. 시체말로 필이 꼬치면 능력의 범위를 떠나 얻고 행하여야 직성이 풀리고 정서가 안정되며, 얻지 못하거나 행하지 못하면 정서불안에 좌불안석이 되 취미생활이 잘못 생활에 독(毒)이 되기도 한다. 미적 쾌감은 만족이 없기에 ---.


 또 유형적취미는 동호인들이 대상품의 예 즉 미적가치를 론하고 평하며 공감하는 사회성에 근거하여 희소성의 가치가 높기에 여러 가지 형태로 거래하는 유동성이 따르는 것은 순기능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지 못하는 다른 대상품은 경시하는 배타성이 따른다.

 취미대상물(유동성)은 제한적이나마 재화로 얻을 수 있으나, 더 소중한 교우(사회성)는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나는 여러 동호모임에 가면 취미대상물의 유동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교우, 우정 등 사회성은 별스럽지 않게 지나친다. 사회성 즉 교우가 돈독해 지면 자연스런 이동(나눔, 교환, 매입 등등)이 따를 것인데---. 사회성에도 친소에 따른 자연스런 어울림은 좋으나 지나치면 잘못 패거리가 되 동호인들을 불편하게 하며, 다른 취미를 이야기 하면 불쾌하기도 하다. 이는 나 즉,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치졸함이다. 반성한다. 물론 취미활동에 적당한 경쟁심은 자기능력항상과 발전의 동기가 되니 참 좋다. 따라서 어떤 취미가 되었던 취미활동은 자기완성가치를 추구하는 선(善)이라 본다.

 즉 취미생활에 심취하다보면 언젠가부터 자기조절능력이 항상 되며, 따라서 성숙된 인격이 형성되어 자아실현에 이른다는 방법론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취미활동이 자신에게 善(藥)인가 惡(毒)인가는 자신의 책임이다. 어쨌거나 무취미인 보다 취미인은 비교우위의 행복감을 갖는다. 젊은 취미인일수록 더 행복하다. 암튼 젊은이들이여~! 취미를 가져라~! 권해 본다. 


  여기서 애란(전문)취미와 원예(생활)취미는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애란취미는 말 그대로 희소성이 있는 蘭을 취미대상으로 삼아 蘭을 귀히 여기는 것을 말함이다.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물은 아무리 좋은 것도 많으면 가치가 떨어지게 마련이고 천하게 되며 용도폐기 되어 결국 쓰레기로 전락된다. 희귀성이 사라진 유형물은 취미로서의 대상이 아니라 일상생활대상품의 일면으로 생활(원예)취미라고 해도 된다. 생활의 잔여물은 결국 생활쓰레기로 전략한다는 말이 성립한다. 일시적인 이익을 취하고자 같은 난을 무제한 복제 생산하여 공급이 과잉되면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단순명료한 사실을 뉜들 모르랴? 애란취미는 란의 희소성에 의한 가치유지가 중요한 제일덕목이고 애란인의 책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란인(취미), 상인, 배양인(농가) 모두 공히 애란인들이다. 희소성에 의한 가치유지는 배양(농가)인에게 책임이 제일 크다. 실생, 조직배양 등 뭘 하든 상관없다. 그러나 희소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를 넘어서면 폐기함이 당연한 것이다. 아무도 모르는 건 모르니 어쩔 수 없다. 허나 공개되면 파장이 일기 시작하니 폐기하여야 옳다. 폐기할 때 경제적 손실을 말하는데 희소가치을 지켜야 농가에 이익이 더 많음을 알기 때문이다. 누군가 폐기한다면 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씁쓸하다. 蘭으로 번 돈, 또는 귀한 재화를 蘭을 천하게 하는데 쓰려다 실패한 꼴은 아닌가? 잠시나마 가장 큰 책무를 버렸다 싶다. 오늘은 실생(농가)의 각고의 노력으로 열악한 란계을 선도 해 주신 공로에 감사한다거나 순기능은 말하기 싫다.

 금번 한풍련의 신속한 초치에 풍란계가 어둡지만은 않다는 희망을 갖게 되어 이 부분 행복하여 박수를 드린다.

 

 참으로 내가 蘭을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건, 취미대상품인 蘭이 다른 원예식물보다 아름다우며 예가 높고 고결해서만인가? 아니다. 蘭은 대다수 애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희귀성에 의한 재화이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값싸고 쉽게 얻은 蘭보다는, 고가이고 얻기 어려운 蘭이 더 좋고 갖고 싶다. 예가 높아도 값싼 蘭은 한둘이면 만족이 되는데, 예는 덜해도 고가인 희귀품은 아무리 가져도 더 갖고 싶어진다.  인간의 탐욕이라던가?



 또한 어떤 취미세계도 그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한 원로 선배들의 노고와 공로, 충언을 무시하거 걸어온 길을 도외시 하지 않는다. 잠간 자기이익이 우선시 되어 자기편의적 생각으로 곡해 했다가, 오래지 않아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돌아보면 공감 받을 수 없는 치기였음을 알게 되어 부끄럽게 여겨지는 이유다. 갑자기 여기 거명하면 난계 모두가 존경하고 흠모하는 원로님께서 팔순을 넘어서며 가지신 蘭과 蘭관련 모든 것을 남김없이 주려는데 어디에도 마음 편히 줄 곳이 없다고 걱정하신단 말씀이 갑자기 생각난 까닭은 왜일까?  뵙고 싶다. 원로님이 그리운 이유는 뭘 가? 조만간 찾아뵙고 문안 올리고 蘭道 한수 가르침을 받아야겠다. 어리광도 불고~~~. 울지는 말아야지~~~.  꼭 그분 만이랴~! 헛기침 한번으로 자세를 바로 세우게 하시는 원로 선배님들을 찾아뵙고 모시고 싶다. 풍란계의 어른은 안계신가? 모를 뿐 계신다. 

   


 후배가 내 집 난들을 보면서 가격을 묻고 취미를 물어서 했던 말이기도 하다. 후배에게 간곡히 당부했었다. 젊어서는 가능한 무형 즉 행동대상미취를 추구하고, 유형 즉 물질대상취미는 삼가 하라고. 물적취미생활은 속박과 편견, 상실감에 후회하기 십상이다 했다. 남보다 더 많이, 더 좋은 것을 갖으려는 비교우위적 욕망 또는 집착으로 자기 덫에 걸렸다 떠나버린 젊은이들을 상당히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나또한 그랬고 지금도 그러니까~~~.  그래도 하고자 한다면 솔직히 후자의 길 즉, 집착은 버리되 욕망을 가지라고 역설했다. 無所有 보다 所有가 즉, 없는 안일함보다 가져서 나누(분양)는 번거로움이 세속적 삶에 더 합당함으로, 애란인도 상인도 농장도 두루 잘 먹어야 더 평화롭고 많이 행복하기에 ~~~. 安貧樂道가 可하나 富以好禮가 더 可하다(論語 어딘가 있는 말이라는데).

  


 일전에 ‘蘭道‘란 거창한 이름을 빙자하여 조직배양 및 실생형제주들의 과잉공급에 따른 절제를 요구한 글을 올린 결과, 공감도 얻었으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비난하는 의견들을 여 저기서 상당히 보게 됐다.

  여기서 순수애란취미인들께 슬쩍 묻고 싶어진다. 예가 출중하여 참으로 아름답고 어여쁜, 어떤 경우에도 탈이 없는 하 많은 원예품들을 두고, 말 많고 시끄러우며 별스럽지 않은 원예풍란을 떠나지 않고, 희소가치를 더하여 풍란취미를 항상 시키려는 노력에 시시비비 옳은 말씀을 함께하는 이유가 뭔가?  일생일란이라며 기백, 기천을 요구하여 구입했던 蘭들을 수천, 아니 수억을 주고 구입하여 열심히 기르는 蘭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蘭을 기만원에 사라는 권유를 받았을 때의 실망과 배신감을 넘어 분노에 전율해 봤는가?  조직배양복재품이 단 번에 난계를 무너뜨려 실망한 나머지 蘭들을 일시에 전량 폐기하고 난을 떠나본 슬픈 경험이 있는가? 내가 蘭 구입에 지불한 상당부분의 돈이 조직배양하는 분들의 배를 불리어 그 힘으로 란의 희소성을 파괴하는 폭약이 되어 부메랑으로 돌아와 나를 덮칠 때 나는 어쩌란 말인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으란 말인가? 이런 경우 모두 일부 선배 동기들과 나만의 지난날에 잘못된 란력 때문이며, 시장원리에 따른 자연적인 흐름이고, 우리가 막으면 외국서 해오면 되는 글로벌시대이니 그냥 용인하라는 단순 초보적 경제논리로 간단히 치부할 수 있단 말인가? 아니지 않는가? 글로벌시대의 진정한 승부는 품질의 우수성과 약간의 희소성이지, 짝퉁과 복재남발 일수 없다. 복재품들이 국제간 거래가 되었을 때 돌아오는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알지 않은가? 알지만, 희소하여 또는 나는 구입능력이 모자라 갖지 못한 품종을 기르고 계시는 원로 고수 선배들과 노력이나 대가 지불 없이 그저 같이 맞서고 싶다 함이 더 솔직하지 않는가?

 

 이 글 역시 순수애란취미인(?)들께 실례이고, 지나친 논리비약인으로 욕이나 먹을 것이 자명하지만, 그래도 나는  풍난으로 넘어와 이런 말을 하면서 또 희소한 고가의 蘭들이 갖고 싶다. 그래서 우선은 나만 갖고 자랑하여 남에 부러움을 얻고 즐기면서 증식시켜 언젠가 나눔 할 때, 들인 돈보다 더하면 더 좋고, 부족하면 부족한 데로 일전금이라도 쉽게 회수하고 싶다. 나는 역시 취미인이기 보다 재화관리인이고, 愛蘭趣味로 포장하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탐욕스런 욕심쟁이다.

  그렇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갖고 싶으며 즐기고 싶고, 자랑하면서 뭔가를 먹고 사는 탐 많은 俗人이다. 누군가가 하나밖에 없는 고가의 蘭을 나에게만 슬쩍 주면 참 좋겠다. 나에게 돌을 던진다 해도 맞아 죽을 때까지는 愛蘭취미생활을 해야겠고, 재화가 있어야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풍란 값이 오래도록 고가로 유지되면 더 좋겠다. 남들에겐 함께 하자고 권하지도 못하겠다. 아니 권해선 안 된다. 오늘따라 내 蘭대가 새삼 너무 초라해 스스로 짠하다. 한 오백만원 넘은 풍란이 하나만 자리 잡고 있어도 참으로 뿌듯할 탠데~~~ 심이 날 탠데 ~~~ 왠지 허허롭다. 풍란은 풀떼기가 아니기에 ~~~!!!


 일전, 논내가 괜한 푸념으로 잔잔한 물위에 돌팔매를 던져 천파만파 하였는가 싶어 후회도 된다. 그 돌에 희생된 양은 없는가 걱정도 했다. 내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치라 반성도 해본다. 그러나 파도가 아무리 촐랑거리고 질풍노도라 거세어도 일시적인 표면현상일 뿐, 물밑은 늘 조용히 도도하게 영원히 흐른다 ~~~!!!


      두둔하고 공감하는 댓글만 많이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

           

이글은 오래전 풍란관련싸이트에 올렸던 글인데 약간 수정 가감을 하여 또 재탕 잘난 척 했습니다. 여러 란취미를 하다 보니 나도 약간은 유식 해졌습니다. 모두 蘭덕입니다.

 더하여 나도 란우들의 도움이 있어서 어떤 蘭이고 조직, 실생배양을 하고자 들면 기구 설비 인력 종자 등 만반의 네트워크가 준비가 되어 있기에 유혹을 벗어나고자 이 글을 씁니다. 

                   너무 길고 알맹이 없는 넋두리를 읽으신 님들께 미안합니다.


댓글목록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안녕하십니까?
대다수의 풍란 취미인들이 공감할 말씀입니다.
그렇다 하고 대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것 뿐이지
마음으로는 이심전심 - 이심(이순자 슨상님의 맴)하고 전심(전두환슨상님의 맴)하고
같다 -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ㅎㅎ

글구요..
제 모니터가 나빠서 그런지 치하님의 붓글씨체가 번져서 잘 안보이고
눈에서 얼릉거립니다. 담부터는 좋은 말씀 읽기 편하게 제가 댓글 다는
글체로 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김정구님의 댓글

김정구
풍란을 시작했던 분이면 한두번은 격어보고 느꼈을 잔상들을

속속들이 말슴해 주시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