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5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 이름이 내정(內亭)인데 마을 앞에 정자나무가 많아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경리정리로 인해 흔적이 없는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마을이 번성할때는 120여가구가 되었는데 동네 공동 우물이 3개나 있습니다.
현재는 3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이장님은 66세 되신분입니다.

마을이 길게 일자형태인것은 이곳이 농경지을 따라 형성되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함평에는 크게 함평평야, 고막평야, 손불평야, 신광평야로 나뉘는데 저희 마을은
그 중 고막평야지대의 첫자락에 위치한곳입니다.
 
에피소드...
 
마을에 마실갔더니 동네 어르신들 몇분이 약주한잔 하시고 계시더군요.
자연스레 술 한잔 받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던중에 몇년전에 조합장을
지냈던 형님뻘(같은항열자) 되시는 분이 오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하는 말 "동네에서 형님이 제일 어리신데(55세) 이장 하셔야 하지 않나요?"
그러자 그 형님이 하시는 말씀 "야임마, 명색히 조합장을 했는데 대우좀 해줘라"
그러자 현 이장님이신 분이 하시는 말씀. "그럼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아마 10여년정도면 시골마을에 사시는 분들이 거의 없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진上) 동네 좌측  사진下) 동네 우측인데 동네 중간이 조금 찍히지 않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