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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 .... 토요일 오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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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창 밖으로 차가 몇 대 지나갔다.
           퀸이 노래를 부르며 지나갔고
           이정열도 노래를 부르며 지나갔다.

           과자가 줄어들고
           커피가 줄어들었다.
           가게 아가씨가 몇 번 더 다녀가며
           빈 잔을 채워주었다.

           우리는 웃었고
           때로 각자의 생각을 하다가
           서로 또 웃었다.
           그러다 내가 은빛 하자,
           그녀 귀의 귀걸이가 은빛으로 반짝였다.

           가둬둔 기억을 모두 풀어내야겠다고
           내가 말했고,
           시가 없는 나는 무엇일까 라고
           그녀가 물었다.

           그 사이 바람은 길이 되고,
           길은 또, 다른 꽃무리를 불러와
           마음 속 램프를 하나씩
           점등해 갔다.



댓글목록

임종호님의 댓글

임종호
  알듯 모를듯 읽어내려간 글이지만  음악과 함께 들으니 아~ 좋다 라는 느낌입니다.
이런글을 쓸수있는 김은옥님이 부럽기도 하고요.
홍선 무늬도 좋고 잘 기르셨군요.
그런데 잎의 모양을보니 신아와 빛의 방향이 맞지않는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아, 글은 오늘 친구와 긴 통화를 하면서 그때의 분위기에 대한 잠깐 묘사....
그리고, 그 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더라면.. 하는 속에서.. 썼던 글이지요.

그런데요..  신아의 방향.. 그라믄 우찌해야 되는지요? 

임종호님의 댓글

임종호
  ㅎㅎㅎ 자촉이 있는쪽이 빛이 있는쪽으로 돌려주시면 잎의 모양이 어울릴것 같은 생각입니다.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ㅎㅎㅎ 은련화님 한 수 배우셨네요.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하하하 옙, 그러지 않아도 오늘 사진을 찍고 그리 놓아두었네요.
하여간에 풍란과 연이 닿는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고 해도..
이렇게 맞게 한다니까요.^^(에고, 썰렁한 농담입니다.^^)

적외선님의 댓글

적외선
  저도 좋은 걸 배웠습니다.
종자목에서 벌써 신아를 둘씩이나 ... 대단하십니다.
가을엔 더욱 아름다운 홍복륜이 되겠죠 ... 그때 다시 한번 보여주십시오.

묵향님의 댓글

묵향
  몰알아야 한수 거드는디 아는게 읍시요  ㅎㅎ 헌디 넘 강광 아닌가 십으고 ~
음악 귀는 즐거움 가저갑네다요 ~~~~~~~~

綠樹님의 댓글

綠樹
  가뜩이나 예쁜 홍선이 음악을 들으며 감상하니 더욱더 좋아 보입니다.

김주봉님의 댓글

김주봉
  음악도 좋고... 홍선도 이쁘고....
전.. 은련화님 따라갈려면 까마득 합니다.......^^

김정구님의 댓글

김정구
  홍선의 붉은 선이 뚜렸하네요
이런 멋에 풍란을 하는게 아닌지요

운각님의 댓글

운각
  사진을 보니, 실력이 보통은 아닌듯.
사진 찍는 기술또한 수준급.....
글 쓰는 솜씨또한 ....
단어에다 맛을 불어 넣는, 이건 생활 속에서 그대로 묻어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움 입니다.
아!  글구 은련화님 정보 수집(말하자면 뒷조사지요) 대충 끝났음다. ^^
용인 ㄷ 여사장님과 가까우신가!!!요????
...음악,  분위기 up입니다...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하하하, 운각님 과찬이십니다.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전에는 정말 끼고 살다시피 했는데
실은 요즘에는 음악에서 참 많이 멀어져 살고 있습니다.
음악이 좋으시다니.. 괜시리 저도 기분, up입니다.
고맙습니다.

솔잎님의 댓글

솔잎
  멋진 홍선입니다.
은련화님의 정성이 가득 한가 봅니다............^^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홍선이가 잘 컸습니다.
곧 대주가 되겠습니다.

孫詩憲님의 댓글

孫詩憲
  홍선을  배양한 실력이면..
프로의 솜씨가 살살 나오는것 같습니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