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바보주천왕....
지금은 이름을 지어주어야 할 때인것 같아서 원 주인과 함께 고심차...
이렇게 적어봅니다...

꽃몽우리가 영글때 모습은 바로 기린이 목을 쭈욱 빼고 섯는듯 하여 기린(麟)자를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화린(花麟) .....꽃 기린 이라고...
여러님들  마음에 들지 모르겠군요...

잎이 직도형 평엽으로 변형되면서 꽃도 이형화로 핀것 같다고들 합니다...
오랫동안 관찰해본 결과 일반 주천왕 계열과도 잎의 자태나 꽃의 모습도 차이가 있고
일본에서 명명된 화잠과도 잎의 자태에 차이가 있고,
짙은 자홍색의 검붉은 뿌리와 ...축의 칠흑같은 느낌이 높이 평가 됩니다...

우리지역 풍란의 고수 故 박두순선생의 소장품 이었던 점을 높이 고려하여
그분의 의지도 담아 나름대로 이름을 소중하게 지어야 할것 같아서 몇년 고심하였습니다...

화린(花麟) 의 성질은 세력이 떨어지거나 자촉을 떼어낸다던지 잦은 분갈이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거를 세개씩 달지않고 일반 주천왕과 같은 거 1~2개의 꽃을 피우게 된다는 사실도 5년여 기르던중에 발견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바보주천왕이라는 애명이 붙었었나 봅니다...

어렵게 꽃을 뽐내는 화린 (花麟) 의 개화 모습을 감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