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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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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모스크바 직항이 없어 아침에 베이징으로
갔다가 2시간후 러시아 아에로플로트를 타고 갔었습니다.
의자가 천이 아닌 비닐로 되어 있습디다. 다행히 떨어지진
않고 무사히 도착하여 호텔로 갔는데 마침 카지노가 있길래
룰렛게임으로 300달러를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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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2100키로 떨어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공군기지로 갔었습니다. 이 거리는 서울-홍콩 거리와
비슷한데 한 50명 앉으면 될 정도의 작은 공군 수송기였습니다.
천정에서 물도 새고 어찌나 춥던지.... 같이 간 미국인들은 시카고에
사는 하바드대학 졸업생이던데 발사현장을 보러 가는 관광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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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은 땅이란 의미인데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족의 땅이란 말씀이겠지요.
하여간 사방천지를 둘러봐도 끝없는 지평선에다가 파면 나오는 지하자원..
학교 지리시간에 배운 스텝이란 지대이었습니다. 조금 더 건조하면 사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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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족들은 이슬람과 러시아 정교회를 믿는데 이곳 바이코누르는
러시아가 1년에 1억 2천만달러를 주고 빌린 땅이라 러시아 정교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호주에 있는 가족들 생각하며 들어가서 촛불도
하나 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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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라라고하는 모스크바와 바이코누르의 중간쯤 되는 지역에서 발사체를
만들어 이곳에서 조립을 한답니다. 안내하는 텔레비젼은 엘지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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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하려고 대기실에서 나오는 우주인들입니다.
맨 왼쪽이 MS 엑셀을 만든 찰스 시모니이고 나머지 둘은 한 두어번씩
우주에서 살아 본 사람들이랍니다. 지금부터 3시간 후에 로켓은 발사됩니다.
그리고 이 우주복의 가격은 한벌에 100억~150억원이라니 놀랍지요?
 
co3.jpg 
 
 
 
발사하기전에 워밍업하고 있습니다.
우주선 옆으로 김이 막 나옵디다.
발사장과 관람석과의 거리는 1,150미터인데
똑딱이 중에서 가장 많이 당겨지는(광학 12배/420미리)
카메라로 찍었는데도 작습니다. 담번에는 약 700미리 정도까지
당겨지는 렌즈를 회사에서 빌려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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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발사!!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는 광경입디다. 카메라와 렌즈가 무거워서
똑딱이 카메라를 샀더니 사진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회사에서 사보에도 실리고 공전의 히트를 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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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와서 붉은 광장에 있는 역사박물관을
찍었는데 무슨 그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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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극장에서 공연 하나 볼라켔는데 공사중이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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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고급 백화점 쯈입니다.
세계적 명품은 모두 다 있었고 와이프 가방하나 사줄라고 봤더니
가격도 더럽게 비쌌습니다. 그래서 포기..ㅋㅋ
거짓말 조금 보태서 모스크바 거리의 차는 50% 이상이 벤츠, 비엠베, 폴크스바겐
등등 유럽차이고,  30%는 일본차, 15%는 미국차, 나머지 5%는 다 썩은 러시아
옛날 똥차였는데 수입차들은 작은  것도 아니고 거의 3000cc 이상의 큰 차였습니다.
오일머니의 위력이 철철 넘치고 있었습니다.  
진짜, 오일이 뭐니?  오일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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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인데 역시 큰나라답게 스케일이 큽디다.
내부도 대단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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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피터대제 동상입니다. 러시아에선 뾰또르대제라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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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닌 사진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상성님의 댓글

김상성
야그 들어본께 名山大川 찾아 다니면서 받은정기를 거시기 하는데 다 쓰셨다 하시더니
사진 찍는데도 쪼까 쓰셨네요?ㅋㅋ

청경님의 댓글

청경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milkjasmin님의 댓글

milkjasmin
여러 좋은 사진들 보면서 감탄 중...그리고, 러시아에까지 가서도 우릴 위해 촛불켜 주신 교회 사진 보면서 눈물이 핑 도네요.
전에 멜번 St.Paul 성당에서 다함께 촛불켜고 기도했던 생각도 나고요...
아~ 빨리 집에 가고 싶당~
내일 대전 잘 다녀 오세요..  펭귄 가족 올림..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감탄하지 말고 웃어요!
개미도 많이 퍼 먹으시고...
그리고 쫌 도와주십쇼~~ㅋㅋ

박영일님의 댓글

박영일
현장감이 팍팍 넘치는 사진에다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까지 곁들이니,
직접 다녀온 듯한 느낌입니다.

노랑머리님의 댓글

노랑머리
대단한 볼거리에 자상한 설명...
생생한 똑딱이 실력 모두 감상 잘 하였습니다...^^

솔뫼님의 댓글

솔뫼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시원시원하군요...^^
피터를 '뾰또르'라고 발음하는 거 하나 배웠으니
감상의 가치가 훌륭합니다...ㅎㅎ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피터대제 입상은 버스안에서 흔들거리며 찍은 건데
다행히 잘 나와서 요렇게 선을 보여 드립니다. ㅋ

신진영님의 댓글

신진영
캬! 입 벌리고 보다가 턱 빠졌시요. 책임져요.

흑산 김근문님의 댓글

흑산 김근문
"스탄"이 "땅"이란 뜻이었군요.
가만히 앉아서 좋은 구경하였습니다.

묵향님의 댓글

묵향
사부요 신출 귀몰이라 하는 말이 있는지는 므르요
은쟈 세새를 타고 세 새가 하늘나라 날아 가는 광경을 풍림들에게 브여 주니 그맙다 할기여 ~~ㅎ

시상에 앉아서 천리를 브그 풍란의 향은 천리를 가그여 사람의 덕향은 만리를 간다 혔거늘
싸브 득택에 수만리의 세새가  땅을 치며 날으는것 편안게 브게 혀 주서여 캼 샤 혀요 사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