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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끄적, 회색빛 구름에 가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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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은 태양을 기다린다.

천년을 타오르고도 쉬 지치지 않는 여유로움,

저마다 숨 쉬는 목숨들에게 그 보배로움에 빛을 퉁기는,

 

뿐이랴,

타인에 대한 섬세한 배려의 그늘을 바느질해 놓기도 하는,

처음부터 어느 누구도 다 헤아리지 못 할,

생명을 지닌 커다란 실체에 대한 겸양과

비워둔 여백을 기다린다.

 

하나 하나의 고유한 빛깔을 굴절시키는 먼지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인간애의 그림자이기도 하다.

 

오늘은

시원한 하늘 아래 숲 속 우듬지 어디즈음

이 나무와 저 나무 사이로 만든,

어둠에도 환한, 

햇빛 그물에서 쉬었다 오고 싶다.

 

 

** 꽃은 으아리고 아는 양반 홈피에서 허락받고 옮겨 왔습니다.


댓글목록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음악 둏고...
생맥주 한잔 마시게 만드는구만요.
근디 오징어 뒷다리가 없어서 우짜노~~~ ㅎㅎ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하고, 일은 많은디 하기는 싫고
초저녁에 잠을 자서리.. 잠은 안 오고
갑갑은 하고,
이럴 때는 정말 생맥주 한 잔이나
청하 한 짝이 제격인디..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청아는 없고 캔맥주는 있는디... ㅋ~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그라믄 캔맥주 드시다 남은 거라도 보내소서.

예전에 연합회 싸이트 처음 만들어질 때
밤 늦도록 댓글팅하며 놀 때가 무지 재미있었는데..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안주는 필요 없당가요?

요즘 인기있는 안주로는 <망태버섯무침>이나 <도루묵구이>가 있다는디...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둘 다 오케바리(<-- 하하하, 이 말 계주님한테 배워서리 정말 오랜만에 써 묵네)
 
그라믄 채금지고 접수하게 도와주소서.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망태 버섯 무침은 좀 매콤하고 칼칼하게
구이는 그 상태로도 좋고요.^^
그케 맛깔나게 하는 곳이 있을랑가 모르겠지만..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도루묵구이가 참말로 좋긴 헌디 요즘은 당체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서
가격이 쪼께 나가는디 괜찮을랑가 모르건네요.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옙! 가격이 문젠감유. 볼 수만 있다믄.. ^^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망태버섯무침은 별다른 양념이 없어도 매콤 칼칼 할겁니다.
가끔 툭 쏘여서 탈이지만...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하하하, 망태 버섯 무침은 사실 묵기도 겁납니다.
잘못혀서 거시기 할까봐.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그럼 배달은 아래 마네킹편으로 보낼테니 행여나 놀라지는 마이소.  ㅎㅎ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푸하하하, 하여간에 지가 아무리 따라갈라 해도 몬 따라간다니까요.
갑자기 폭소가 터지는 바람에...

옷차림은 그대로?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지 컨셉이 그렇다고 하는데 어케 갈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확인해 볼까여? 일단은 try~~~!!!

우쨌든 맛있게 잡수시고 란실 사진이나 한방 찍어서 올려 보이소.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확인해 보소서.(가급적 그대로 가길 권유해 주소서.)

그라고, 음석은 받지도 않았는디 워쩌께 묵어요.
지금 저희 집 난실은 드가기도 겂나는 곳인디..

재작년에 풍빠모에서 계주님이 난실 사진 공개 이벤트 하셨을 때
죽을뻔 했다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는디...
우야둔둥.. 지가 지금은 일을 쪼까 더 하고 자야됭께..
먼저 자러 드가겠습니다.

편히 쉬세요.^^(마네킹 꿈꾸믄서)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켁켁, 도루묵구이가 목에 걸려서 이만 잘라요.
좋은 꿈 꾸이소.

도루묵뼈 빼는데는 망태버섯무침을 한젓가락 삼키면 좋은디...ㅎㅎ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낭중에 동동주하고 곁들여 찐하게 한 잔 묵어요.^^

민경재님의 댓글

민경재
밤새

구이가 되신 돌묵슨상님하고

무침이 되신 망태성님

꿈자리 완존 꽝이긋네요 ㅋㅋㅋ

김원태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김원태
그렇습니다..
인생이 꽃이 필라믄 주위를 잘 만나야 된다카던데...
선남선녀는 다 오데를 가고 이리 악질들만 남았는고...

하늘도 무심하지...
귀신은 잠만 자나..ㅋㅋㅋ

구대아빠님의 댓글

구대아빠
이거이 뭐여~~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똥망태기인지 돌망탠지 몰라도 인생 조지는 거 한순간이여...
ㅉㅉㅉ..
야밤에 두 남녀가 잘 놀고 계셨군요..

북망산 고들빼기 먹기 전에 표고 팽이 능이 송이 온갖 버섯하며,
은어 송어 민어 장어 미꾸리 도루묵 망둥어 온갖 물고기 푸짐하게,
청하 하이트 산사춘 마흑텔 로마네꽁티 뻬뜨리스 마사무네 빽알 온갖 술,
입이 부르트고 배가 터져 거동을 하고 말고...
몽조리 배에 퍼넣고 가시오소서...ㅋㅋㅋ

이계주님의 댓글

이계주
글찮아도 밤새 꿈자리가 사나웠습니다. ㅋㅋ

牛角님의 댓글

牛角
채팅방인가 봅니다.^^
근데 은련화님은 청하를 한 짝씩이나 들이키십니까요?
한 짝 = 1 Box.

박영일님의 댓글

박영일
망태버섯무침은 보이는데, 도루묵구이는 아즉도 안 보이네요.
귀가 마이 가려웠을텐데........

노랑머리님의 댓글

노랑머리
그래도 으아리가 분위기 조성 합니다....

남사랑님의 댓글

남사랑
잘못 들어온 방 인줄 알았슴다..
은련화님과 계좁빠 님과의 체팅 방으로 ㅎㅎㅎ
은련화님
봉천동엔 국내에 있는 주류는 죄다 있는디.
땡기는것 있으면 연락 주시지요..
용인쪽 택배 로다.....쏴 줄께용...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남사랑님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조만간에 주류 접수하러 올라가겠습니다요.^^

야생들꽃님의 댓글

야생들꽃
으아리가 어찌 좀 이상하네요,,
하기사 워낙 많은 품종들이 개발되고 또 수입되어 들어오니..
소형종이네요...이쁜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