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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령(天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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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령(天領)

무늬(縞) 품종으로는 최대급의 대형품종이다. 잎 폭이 넓은 입엽성 희엽으로, 약간의 선천성(先天性) 황호(黃縞)가 흐른다. 본 종은 2005년도에 일본에 신 등록된 품종으로 '고천수의 호(高千穗의縞)' 계통 중 하나이다. '고천수의 호'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품종이 어지럽게 섞여 있어, 기나긴 세월 동안 혼란한 상태가 계속되어 오다가, 2002년에 '고천수의 백호(白縞)'가 [용천금(龍泉錦)]으로 등록되고, '고천수의 황호(黃縞)'가 본 [천령]으로 신등록 되었다. 니축이지만 약간의 오염이 있을 정도이며, 뿌리는 니근으로, 붙음매는 월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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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천령(天領)"의 등록자인 高知縣(코치현)의 野町敦志(노마치 아츠시)의 기고입니다.

- 天領 등록에 즈음하여 -
"천령(天領)"의 이름은, 등록자의 한사람인 井內氏에 의하여 명명되었지만, 내력을 아는 사람은 아시다시피 "고천수의 호(高千穗의縞)" 계통의 하나입니다.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고천수의 호"에 관하여서는 "보금(寶錦)"을 필두로 여러 가지 품종이 어지럽게 섞어 있어, 기나긴 세월 동안 혼란한 상태가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든 중에 2002년에 "용천금(龍泉錦)"이 등록되었고, 이번이 2번째로 "천령(天領)"이 등록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은 "고천수의 호"를 세상에 선보인 '常盤園'(난 전문 가게)의 先代를 알지 못하는 세대입니다만, 선배 분들의 말씀이나, 현존하는 자료에서 추론해보면, 최초로 등장한 "고천수의 호"가 지금의 "천령"이라 생각됩니다. 현재의 "용천금"이 "고천수의 백호"로서 등장했기 때문에 어느 사이에 "고천수의 黃縞"라 부르게 된 것 같습니다. 원래 수가 매우 적고, 볼 기회가 적었기 때문인지, 압도적으로 수가 많은 "보금(寶錦)"이나 "부사금(富士錦)" 중에 포함되어서, 어느 사이에 그 존재 자체가 의문시되면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고천수의 호"는 고천수(高千穗) 지역에서 채집된 縞 품종이라는 의미이므로, 특정의 한 품종을 지칭하는 이름이 아니라는 점에서, 확실히 "고천수의 호"라는 품종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용천금"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만, 등록할 때에는 역사와 지명도가 있는 "고천수의 호"라는 이름을 인용하지 않는 쪽이, 이런 혼란한 상태를 정리할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면 "일륜(日輪)"이나 "월륜(月輪)"이란 것은 무엇일까? 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겠죠. 먼저 "일륜" 으로는, 원래 고병의 三浦氏에 의하여 현재의 "월륜"을 처음에는 "일륜"이라 이름 붙였다. 그러나 너무나도 "보금복륜(寶錦覆輪)"이 "일륜"으로 유통되었기 때문에, 三重의 西口氏에 의하여 현재의 "월륜"으로 개명되었다. 그러니까 "일륜"의 이름은 실제로는 대부분 "보금복륜"에 대하여 사용해 왔다라고 말할 수 있다. 훌륭한 명칭이므로, 앞으로 어느 품종에 대하여 사용할 것인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미등록으로 되어 있는 "보금복륜"을 "일륜"으로는 어떨까 생각합니다만.) 다음은 "월륜"으로, 현재 '月輪의 母株'라 부르는 縞 품종의 난은 조금 전까지는 "고천수의 백호"라 부르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 품종은 "고천수의 호" 그룹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등장한 품종이라 생각되고, 당시의 "용천금"과 같은 이름이 붙여져 있어서, "용천금"과 같은 품종으로서 취급되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예는 전혀 다르다 합니다. 또한 개체 수는 매우 적은 반면에 복륜으로 변화하기 쉬워, 귀중한 존재입니다. "용천금"을 등록할 때도 그랬습니다만, '판단하기 어렵다' 란 의견도 많이 드렸습니다. 그러나 판단하기 어렵다. 라는 것도 고전 원예라는 특수한 취미의 세계에서 크나 큰 즐거운 요소의 하나가 아닐는지요. 저 자신 처음에는 이것이 절대로 틀림없는 정품의 "고천수의 호"와 정품인 "보금"을 비교해서, 아무리 해도 구분이 안 되어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고천수의 호"의 수수께끼에 도전한 수년간은 즐겁기 그지 없었습니다. 많은 수업료를 지불하였으나, 손해라 할 것인가, 아니면 좋은 경험을 얻었다고 할 것인가는 다음에 생각할 문제라 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대부귀(大富貴)"이나 "살마금(薩摩錦)"이라는 품종도, "고천수" 그룹에는 섞여 있지는 않지만, 개체수가 적다든가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매우"고천수의 호" 계통과 닮아서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고천수의 호" 이외도 아직 정리가 필요한 품종은 많이 있어, 당분간은 머리를 괴롭힐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거리낌이 지나쳐, 본인으로서도 이상하게 생각할 때가 있으나, 이제부터라도 애호가 선배 분들이나, 동호인, 다 함께 여유롭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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