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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송호(淀之松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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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송호(淀之松縞)
엽의 줄무늬(縞)로서 이예품(二藝品)이다. 본 종은 실생가에 위해 [정지송]의 자체 수분으로 작출되었다. 필자가 입수할 때는, 편호(片縞)에 4장의 잎으로, 뿌리가 약해서 재배에 걱정이 많았다. 만 2년은 새로운 뿌리도 나오지 않고 있다가, 3년째부터 겨우 회복되었다. 새로 나온 잎은 빗살 무늬로 변하여 매우 기뻤으나, 그 후의 잎은 점점 수수한 무늬로 되어, 또다시 걱정이다. 유일한 개체로, 하루빨리 자손에게 무늬가 계승되길 원하지만, 이처럼 하나뿐인 개체가 하나의 품종으로서 확립되기까지는 많은 변화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앞선 [금기린(錦麒麟)] 등과 같이 고정된 이예품은 귀중한 것이다. 본 종도 신품종으로서 정립되면, 어미의 이름이 안인, 새 이름으로 세상에 우뚝 설 것이다. 감성(紺性)이 옅은 두엽으로, 니축에 니근으로 붙음매는 파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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