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해설

국을여(菊乙女)

잎이 넓고 두꺼운 입엽성 희엽의 중형 종으로, 황화(黃花) 품종이다. 꽃이 필 무렵은 다소 오렌지색을 느끼는 담백한 크림색이지만, 서서히 노란빛을 더해간다. 화변이 둥글어 모양새가 좋은 꽃이다. '국을여'는 [황봉(黃鳳) × 거록(巨緑)] 실생이지만, '거취(巨翠)'와 관련이 있다고, 소문이 날 만큼 꽃은 크며, 그루의 자태도 깨끗하고 웅대하다. 년 2~3회에 걸쳐 개화하는 품종으로, 꽃이 질 무렵까지 맑은 황색을 유지할 정도로 좋은 꽃이다. '주황(珠黃)'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유통한다. 뿌리가 마디처럼 주름이 생기며, 니축에 붙음매는 월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