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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聖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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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올의 아이디를 보면서 또 션찮은 풀때기로
겁 없이 신성모독 하는 것 아닌가 발끈한 분 안 계실까
심히 우려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또올인들 아무거나 가지고서 거룩한
보물 holy glass(grail)를 모독하겠습니까?
 
이름 붙일만하다 싶어 붙였습니다.
술잔 모양의 매판 천소피기 화형에 붉은 포도주가 흐른 듯
연분홍으로 물든 상아빛 꽃잎.
 
구대빠, 원사마 할 말 있으면 해봐요.
손가락을 떠난 말에 대해서 채금져야 하는 것 잊지 마시고.
 
참고적으루다가,  PG램프 혹은 사진관의 도움이 일체 없이
보통 형광등하에서 촬영 되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댓글목록

본인의 처지에서 지나치게 무신경한 꼬리라는 생각이 안듭니까?
그래가지고서야 어디 한잔 마셔볼 기회가 있겠습니까?
최후의 만찬에 쓰던 성배였던 간에,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요셉이
받았던간에, 숀코네리와 해리슨포드가 찾으러 갔던간에 그 Holy Grail
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는 듯 하옵니다.

흔히 볼 순 없지만 조금 사는 집에 가면 있는 크리스탈 소주잔 같습니다.
똘님댁에는 그런 소주잔이 없는 모냥이지요? 소주잔보고 성배라 하게? ㅋㅋㅋ
좀 더 솔직히 이바구 하면...
저 사진을 찍을 때의 시점보다 정확히 2일 3시간 28분 47초 후의
모습을 찍어 주시길 바라옵나이다. 포도주를 담아도 안새는 잔에서,
물이 줄줄 새는 깨어진 쪽박으로 변해 있을 듯 싶습니다마는... ㅇㅎㅎ
이미 원사마께오서는 기회를 상실하였으니 침만 흘리도록해드리지요.
지금까지의 색상 변화 추이로 볼 때 그 때 쯤은 비둘기 심장의 핏빛 베네치안 글라스를 무색케 하지 않을까
그리 예상 됩니다.
저런 형태의 꽃을 잔 모양 같다고 배(盃)상(狀)화(花)라 하여 꽃
모양의 하나로 분류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쯤은 벌어졌을 겁니다.

가칭 성배라 하여 꼬푸 배를 넣었으니 누가 봐도 모양에서 취음하였구나
하고 생각할 터인데 그러한 기대를 무참히 배신하여 핏빛 어쩌구 그라스라
하니 반전도 이만 저만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니께 새깔이가 쥐긴다는 말씀이지요?

그렇다면 말쌈이 달라지지요...
어케 한촉만 꼽사리껴서 띠 주시믄 아니될까~~요? ㅍㅎㅎ
즐飮을 하지 않다 보니 곱부나 글라스나 그게 그거로 느껴져서
지는 같은 것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아구리가 넓은 것을 곱부라 하겠지요.
우승곱부같은 것 말입니다.
원래 GRAIL이란 단어의 뜻도 곱부지요.
근데 이런 말을 톡톡 찍고 있는 이 순간에도 지 머리 속 한켠에서는
곱부나 글라스나 도낀게낀 아녀?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좌우 당간에 시위를 떠난 살은 돌아오지 않는 벱이고,
지가 무신 부머랭인가?
또한
태공망은 후세에게 "한 번 쏟은 물은 주어 담을 수 없다"
일케 훈도 하였습니다.
알았음동!! 그래서 팔자도 고치고 부자도 되시고..
죽도 밥도 잘 먹고 잘 사시기 바랍니다.
지나시는 길 어느집 담벼락 밑에 디비자고 있는
강쉐이를 보시거던 지가 술한잔 멕인 걸로 아시오소서~~

참고로 꼽푸는 소주잔, 그라스는 맥주잔이라 하면
대충 맞을 낍니다.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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