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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항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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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끈 푸는 소리♤*



어느 날 송강[松江]정철[鄭撤]과 서애[西厓]유성룡[柳成龍]이
교외로 놀러 나갔다가 우연히 백사[白沙]이항복[李恒福]을
비롯하여 심일송[沈一松],이월사[李月沙]등을 만나 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그들은 술이 거나해지자,소리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말하였다.


먼저 송강이,
[맑은 밤,달 밝은 때에 다락 위로 구름 지나는 소리가 제일 좋겠지.]
라고 하자,삼일송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인데 바람 앞에 원숭이 우는 소리가 제일이로다.]
라고 했다.그러자 유성룡은,


[새벽에 졸음이 밀리는데 술 거르는 소리가 제일이다.]
라고 하자 월사가,


[산간초당(山間草堂)에서 선비가 시 읊는 소리가 아름답지.]
라고 했다.백사가 껄껄 웃으면서,


[제일 듣기 좋기로는 동방화촉(洞房花燭)좋은 밤에 신부가 치마끈
 푸는 소리가 어떻소?]
라고 하자,모두 배를 잡고 웃었데요.ㅎㅎㅎㅎ


댓글목록

은련화님의 댓글

은련화
  다음에는 유머 두 개 올려주세요.
마이 웃고 싶은데 너무 짧습니다요.
흐~~ 운각님 머리에 쥐 나실껴.

신진영님의 댓글

신진영
  그렇다면 花燭불어 끄는 소리도 괜찮겠는걸요?

치우님의 댓글

치우
  그럼 다음에는 이런 문구가 나와야 돠는거 아닌가요?

칠흑같은 밤에 사공의 노젓는 소리
...와 어우러지는 배가 나아가는 소리

맘대로 해석들 하시와~~~~~~~~~~~~~~요
(맹구 버젼임)  2006-09-29 07.59
 
 
 

손시헌님의 댓글

손시헌
  치우대가.. 니임~~~~~~
킬킬킬 이옵니다....

김원태님의 댓글

김원태
  재미 있습니다.

노랑머리님의 댓글

노랑머리
  그야말로 망중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