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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듯 하면서도 없는 것은 호주머니 돈이요.
없을 듯 하면서도 있는 것은 풍란 살 돈이로다.

많을 듯 하면서도 적은 것은 우리 집 풍란들이요.
적을 듯 하면서도 많은 것은 다른 님들 풍란들이라.

올 듯 하면서도 오지 않는 것이 일생일란 란복이요.  
오지 않을 듯 하면서도 오는 것은 춘삼월 봄이로다.

보일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것은 초보님들의 농채요.
보이지 않을 듯 하면서 보이는 것은 고수님들의 농채네.

알 듯 하면서도 알 수 없는 것이 풍란의 변화요.
모를 듯 하면서도 알 수 있는 것은 님들의 풍란 사랑이라.  

잡힐 듯 하면서도 안 잡히는 것은 풍란의 배양지식이요.
안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는 것은 님들의 난우지정이라.

남길 듯 하면서도 남기지 않는 것은 애주가의 술잔이요.
안 남길 듯 하면서도 남기는 것은 님들의 댓글이네.



댓글목록

한뫼최승호님의 댓글

한뫼최승호
훌륭하시오  갈수록 글 재주가 늘어가십니다 그려......

자운영님의 댓글

자운영
'댓글'
안남길듯 하다가 남깁니다.^^*

트래지디님의 댓글

트래지디
글 올리고 댓글 다는 게 무척 어색하고 뻘쭘해지게 만드는 곳으로 여겨져
연합회 온라인 활동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다들 점잖고 워낙 말씀들이 없으셔서.. ㅎㅎ
어쨌거나 날카로운 글 솜씨, 대단하십니다.^^

이계주님의 댓글

댓글의 댓글 이계주
내 마음먹기에 달린것 같습니다.
풍란을 매게체한 인연이지만 어찌 사람과의 인연보다 중요한게 있겠습니까.
너무들 마음쓰지 마시고 마음 가시는데로 표현 하시옵소서.

풍란보다 우리네 인연들이 더 반갑습니다.

유효현님의 댓글

유효현
글이 예술입니다.~^^

새날박한식님의 댓글

새날박한식
이 글을 읽고 댓글을 안남기는 님이 계실까요?
저도 남기는데...

장보고님의 댓글

장보고
이재 등단의 길로도~
멎지십니다.